안녕하세요
pmq 발행인 심미영입니다.
지난 6월 어떻게 보내셨을까요?
저는 얼마 전 직장에서 창가 쪽으로 자리를 바꾸면서
종종 밖을 내다보며 숨통을 트곤 했는데요.
더딘 듯한 내적 성장에 답답한 마음이 들 때마다 고개를 돌리면
시원하게 내려주는 비 오는 풍경을
창문이 가득 품고 있어,
머릿속 가득한 잡념을 씻어내며 6월을 보냈습니다.
지난 목요일부터 시작된 장마철은
다가오는 7월에도 이어지는데요.
이 6월 하순부터 7월까지의 시기를
장마철 혹은 구우(久雨)라고 부릅니다.
이 비는 예로부터 농경사회에서 식량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데에 아주 중요했습니다.
그 때문에 이와 관련 된 속담이 많은데,
제 눈을 사로잡는 속담이 있었습니다.
'(음력)6월 장마에 돌도 큰다.'
돌도 클만큼 장맛비에는
들에 것이 잘 자란다는 뜻인데요.
비록 해가 찬란한 날씨보다는
환영받지 못하는 비 오는 날이지만
매섭게 내리는 이 비의 끝에,
무섭게 성장해 있을 우리를 상상하며
7월의 장마를 환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연도 pmq 처음으로
텍스트가 들어가지 않은
배경 화면을 작업해보았습니다.
비 오는 날 낮 특유의 밝으면서도
하늘하늘한 연회색 쉬폰 커튼 막이 쳐진 듯한
느낌을 연출해보고자 했습니다.
또한, 상반기 pmq를 엮어 왔습니다.
일전에 저장하지 못했던 배경 화면이 있거나,
다시금 곱씹고자 하는 글이 있다면
좌측의 버튼을 눌러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