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mq 발행인 심미영입니다.
4월 한달 잘 보내셨을까요?
금월엔 식목일도 있고,
조금 이르게 폈다 진 벚꽃을 뒤로한 채
금새 초록한 새잎들이 나무를 무성하게 뒤덮어
여기저기 푸릇함이 가득했는데요.
제 주변 식집사 친구들은
쑥쑥 자란 식물들의 분갈이를 해주기도 하고,
흙이 아닌 물에 식물을 옮겨
그들을 자라게 하는 방법을 바꿔주기도 하며
저마다의 애정을 담아 식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 또한 선물받은 세 개의 식물과
어우러져 살고 있는데요.
봄이 되니 반나절만에도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그들이 너무 기특하고 고맙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지구도 꽤나 다양한 생물을
품고 키우는 집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토양에 사는 생물들 뿐 아니라
바다 깊숙한 곳에 사는 생물들까지 두루 보살피는 지구
엄청난 내공을 가진 집사입니
다가오는 5월은 바다식목일이 있습니다.
육지에 나무를 심듯
바다에 해조류를 심는 날인데요.
연안 생태계의 기초생산자인 해조류는
다양한 생물의 먹이 자원이 됩니다.
최근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빠르게 감소되고 있어
사라지는 바다숲 복원을 위해 모자반류와 켈프 등을 이식하고 있고,
이에 따른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식물은 아니지만 바다 생물에 은신처를 제공하며,
풍요로운 생태계 형성을 돕는
산호 역시도 최근 기후 위기에 의해
색을 잃고, 생명을 잃어가는
백화현상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이어,
지구에 더불어 살아가는 친구들을 위하는 마음과
여름을 맞이하는 입하(立夏)를 이번 배경화면 주제로
여러 바다화분을 작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