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mq 발행인 심미영입니다.
이번 주는 늦게 찾아온 만큼이나
보란 듯이 펑펑 쏟아진 첫눈을 만끽하며
보냈는데요.
이제서야 겨울임이 실감 났습니다.
하지만 소복이 쌓인 눈에 함께 있는 낙엽을 보면서
어지럽고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2024년 우리가 보내온 시간처럼요.
다가오는 12월은
순수 한글로 '매듭달'이라고 불리는데요.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합니다.
어떤 일과 일 사이의 마무리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는 매듭.
어쩐지 한 해를 끝마치고,
또 다음 해의 시작을 앞둔 12월에
정말 걸맞은 이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손끝에서 다시 손끝으로 이어 내려온
우리나라 민속 매듭을 보며,
얼마나 많은 끝맺음과 시작이 반복되었을까
생각하면서 이번 배경 화면을 준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난을 이겨낸다는 의미를 가져
검을 담는 검집에 많이 붙어있던
'병아리매듭'의 모양에 착안하여
12월을 뜻하는 DECEMBER이라는 텍스트를 재배치했고,
다른 시작을 향한 이어짐을 함께 표현해 보았습니다.
단단히 2024년을 매듭짓고,
이어질 2025년에 일어나게 될 일들도
모두 값진 경험으로 이겨내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