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mq 발행인 심미영입니다.
한층 따뜻하고 길어진 햇빛과
무겁게 내려 두터이 쌓인 눈을
한장의 달력 안에서
만나볼 수 있던 2월
평안히 보내셨을까요?
처음이라는 것은
왜인지 모르게 늘 설레면서도 긴장됩니다.
그래서인지 무거운 부담감이 함께 따라붙는데요.
해가 바뀌는 것을 29번이나 경험해도
늘 새해를 시작하는 것은 많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3번의 기회를 주곤 합니다.
1월1일이 되는 순간
그리고 설날
마지막으로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이렇게 총 3번에 나누어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할 시간을 벌어줍니다.
보통은 2번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편이라
3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계획대로 움직이고,
남은 9개월을 제대로 바라보게 되는데요.
다가오는 진짜 최종! 새해인 3월 21일은
페르시아권에서의 신년입니다.
Nowruz(نوروز, 노루즈)라고 불리는 이 날은
새롭다(new) 라는 의미의 no와
그리고 날(day) 를 뜻하는 ruz
즉, '새로운 날'이라는 뜻입니다.
노루즈는 천문학적으로 보았을 때
'춘분'에 해당하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입니다.
3월 배경화면은 하프트 신(haft sin)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해보았습니다.
노루즈에서 하프트 신은
봄의 첫날과 자연의 새로움을 축하하기 위해
알파벳 S로 시작되는 7가지 물건으로의 상차림입니다.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를 가진 밀싹(sabiz)
풍요로움을 뜻하는 맥아푸딩(samanu)
건강을 기원하는 마늘(seer)
인생의 달콤함을 뜻하는 사과(sib)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추가적으로 인생을 상징하는 빨간 금붕어가
담긴 어항도 함께 상을 장식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2024년에 달콤함과 건강이
함께하길 기도하며, pmq식 하프트신을 준비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