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mq 발행인 심미영입니다.
지난 10월도 평안하셨을까요?
유난히도 밝고 선명한 달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달이 지고 차오르는 것을
가장 흔하게 보면서도, 언제나 새롭고 신기합니다.
어느덧 달력을 2장 남겨둔 2023년입니다.
여러 이야기가 채워지고 또 비워지며
흘러왔는데요.
다가오는 11월은
낙엽이 지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가을이 깊어져 가는 달입니다.
이맘때 저는 길을 걷다
앙증맞은 도토리를 자주 보게 되는데요.
예로부터 가뭄이나 흉작으로 먹을 것이 귀할 때,
주식을 대체하거나 보조할 구황을 위한
대표 양식으로는 도토리가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수령들이 고을에 부임하게 되면
제일 먼저 떡갈나무를 심어 기근을 대비했습니다.
건조에 강한 특성 덕에 가뭄이 들면
오히려 더 많은 도토리 열매를 맺는 나무.
여러 종류가 있지만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를 통틀어
참나무라고 부릅니다.
참나무의 이름은
'나무 중의 진정한 나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진정한 나무에서 나타난
우리 조상의 굶주림을 책임졌던 도토리
이 작은 열매가 가진 의미가 이토록 크다는 사실에
감명받고도 기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11월 배경 화면은
NOVEMBER 텍스트로
도토리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아래는 저의 스케치입니다...! (수줍)